책을 읽어가며 제 나름대로 실천하던 호오포노포노를 실제로 배우기 위해 강연회에 참석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정도의 일입니다. 그 때 놀랐던 것은 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라고 불리는 남자가 강연회가 시작되고서 ‘안녕하세요’ 같은 일반적인 인사조차 하지 않은 채 강연을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듣고 있었지만, 이하레아카라는 어쨋든 처음부터 끝까지 정화에 관한 이야기만 했고 저는 그가 정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았습니다.
클래스를 수강하기 전, 아직 책만 읽고 실천하던 때에 제 몸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영적인 존재를 보게 된 것이었죠. 예를 들면 아침에 제 방에서 눈을 뜨면 많은 사람들이 제 발 아래에 서있거나 하는 것이었는데, 저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런 체험은 사실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문제를 안고 자랐습니다. 항상 그런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채로 매일을 보냈습니다.
언젠가부터 그런 것들을 볼 일이 없어졌는데, 호오포노포노를 알게되면서 다시 그런 것들이 보이게 되니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다시 어린 시절의 그때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을 느끼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싶어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이 체험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클래스의 휴식 시간에는 이하레아카라와 직접 이야기하고 싶은 참가자들이 아주 긴 줄을 지어 서있었습니다. 저도 그 줄에 서려했지만 짧은 휴식 시간동안 제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포기하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할 때, 이하레아카라는 이야기하던 여자분을 제쳐두고 제게로 곧장 걸어왔습니다.
“당신과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이하레아카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이하레아카라에게 실제로는 없을 존재가 보이는 것 등의 체험을 설명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온 그런 해괴한 체험들이 독자적으로 정화를 한 결과 더 많아졌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이 당신에게 뭐라고 하고 있나요?”
이하레아카라는 물었습니다.
그리고 전 이렇게 답했죠.
“모르겠습니다. 다들 다른 언어로 제게 말을 겁니다. 독일어나 일본어 같은 여러나라의 말로 말을 걸어오는데 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점점 더 알 수가 없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제게 매우 귀중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당신이라면 그저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정화하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존중받을 수 있어 자신도 상대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자신이 지금까지 체험해 온, 실제로는 이미 없을 존재와의 관계를 클래스 안에서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저는 신뢰를 가지고 그가 시키는대로 정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제게서 두려움이 없어지고 침착해졌을 뿐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에도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클래스에 참가해야한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보스턴에서부터 5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가 클래스에 참가하였습니다. 회장에 도착하니 그곳은 15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하는 행사장이었지만 클래스 시작 직후부터 음향상태가 너무나도 좋지 않았습니다. 참가자의 대부분이 분노했고, 초조해 했습니다.
이하레아카라가 항상 묻는 “누구의 책임인가?” 는 질문이 시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내 안의 무엇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일까’라고 계속 정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가 회장을 가득 채우자 이하레아카라는 “회장 밖의 수영장으로 들어가세요. 그럼 모두 괜찮아질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실제로 화를 내고 있는 참가자에게 그렇게 말했고, 저를 포함하여 모두가 놀란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그 말로 인해 분노로 달아오른 행사장은 급속도로 조용해졌고 동시에 음향문제도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엔 캐나다에서 온 2명의 신경외과 의사가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하레아카라가 전하는 ‘언제 어느 때나 모든 체험을 자신의 책임으로서 정화한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증상을 가진 다종다양한 환자들을 앞에 두고 있는 의사에게 있어, 그들이 병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 어째서 자신의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또 정화를 통해 신성한 존재의 움직임을 실현시킨다는 것이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항상 기량을 시험받고 있는 의사에게는 아직 납득이 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클래스의 모든 사람에게 ‘나는 나(여는 기도)’를 읽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모든 언어로 그 기도가 읽인 후 참가자들에게 어떤 체험이 있었는지를 묻자 ‘안정되었다’, ‘분노가 치밀었다’, ‘슬펐다’ 등 여러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이하레아카라는 지금 그것을 정화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두 의사들의 의문이 해소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들은 시술 중에 자신의 일이나 체험을 통해 나타나는 감정을 정화하는 것, 그것을 통해 본래의 신성한 일에 착수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회장에 있던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 때, 클래스 안에서 일어난 집중력, 지혜를 공유하는 순간의 파워풀함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항상 누군가가 질문을 할 때마다, 그 사람이 말하는 동안 다른 참가자들에게 정화를 하도록 촉구합니다. 그 결과 질문자와 나 사이에 일절 차이가 없다는 것,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합니다. 그것은 이하레아카라가 어느 순간이나 모든 체험에 있어 자기자신을 반성하고 내면의 아이를 위로해 정화함으로써 나타나는 ‘변혁’이 우리 안에서도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체험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머리는 생각으로 가득차있고, 눈 앞에 정화해야할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바빠서 정화할 틈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하레아카라가 ‘나는 나’를 읽고 머리 속에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를 느끼고 정화를 해보자고 했던 제안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언제나 정화를 한 후에 느끼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그 빛을 내 안에서 찾아내는 것이 제 일입니다.
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 추모 관련 인터뷰
2022년 1월 15일 배포: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 의 궤적
2022년 1월 21일 배포:INTO DIVINITY (신성한 존재 속으로)
2023년 1월 15일 배포:100% 문제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 죽은 지 1년을 맞이하여>
2023년 1월 17일 배포:Vol. 1 : 메리 콜러<전편(前編)>
2023년 1월 24일 배포:Vol. 1 : 메리 콜러<중편(中編)>
2023년 1월 31일 배포:Vol. 1 : 메리 콜러<후편(後編)>
2023년 2월 7일 배포:Vol. 2 : Marvin Kala’iki Grino
2023년 2월 14일 배포:Vol. 3 : WAI’ALE’A CRAVEN x
2023년 2월 21일 배포:Vol. 4 : 베티 PUA 타이라
2023년 2월 28일 배포:Vol. 5:Gulya Kekaulike Polikoff
2023년 3월 7일 배포:Vol. 6:네로 체콘
2023년 3월 14일 배포:Vol. 7:Jean-Pierre Deluca
2023년 3월 28일 배포:Vol. 8:Deborah Haleiwa Mangis
2023년 4월 11일 배포:Vol. 9:모미라니 람스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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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9일 배포:Vol. 12:마하야나 I. 두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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