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레아카라와의 만남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이하레아카라와의 만남, 즉 호오포노포노를 만나 제 인생이 바뀌었죠.
저는 네덜란드에서 잡지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당시 편집자로서 스피리추얼의 관점에서의 비즈니스용 기사를 쓰는 일에 몰두하던 중 ‘제로 리미츠’라는 책을 읽고 호오포노포노에 대해, 그리고 이하레아카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10월 15일 이하레아카라를 네덜란드로 초청하여 암스테르담에 있는 피죤이라는 교회에서 경제계에서 활약하는 200여 명의 사람들이 강연을 받게 되었습니다.
초면이었던 이하레아카라는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이 당신이었군요. 여기로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컨디션 난조를 다시 한 번 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흡연자였기 때문에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교회 앞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그 때 이하레아카라가 저를 발견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훌륭해요, 당신은 오래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평화로운 삶(peace pipe)을 피우고 있군요.”
저는 놀라서 목이 메었지만 이하레아카라의 장난끼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진한 미소에 매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0명의 비즈니스맨을 앞에 두고 이하레아카라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진정한 나의 집에 돌아왔다’라는 감각을 맛보았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겪고 있는 것, 듣고 있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사는 데 필요한 전부라고 실감했습니다. 강연을 통해 얻은 것은 모두 훌륭한 예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실천함을 통해 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정화를 실천하게 되면서 우선 저는 피해자로서의 의식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제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취했고, 거기서 움직일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동시에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제가 거기에 더 이상 없다는 감각이 있었습니다. 보이는 방식이 제멋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에 저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나는 나’라는 실감. ‘나’란 본래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를 떠올림으로써 체험 그 자체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체험을 통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단지 정화해야겠다고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또, 정화야말로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제 안에서 일어난 의식의 변화는 제게서 큰 짐을 내려주었습니다.
당시 저는 결혼생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상대방도 저도 서로에게 매력적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관계가 원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도 어떻게든 다시 시작하려고 일주일에 78시간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매일 발버둥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는 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있는 상황이었고요.
저는 이런 문제들에 호오포노포노를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기대가 생겨나면 기대를 정화했고, 아무리 상대방이나 외부에 문제의 원인이 보였다 하더라도 나의 기억으로서 100% 책임을 진다는 것을 반복해서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제가 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것과 제 자신이 아버지의 복사품처럼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고되게 일을 했고, 그런 나날 속에서 인간관계도 풍부하지 않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느낀 것에 대해 정화를 시작했습니다. 뭔가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면 그 또한 정화했죠.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버지에 대해서 지금까지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정화를 계속해 나가니 결국 화해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저와 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제게 실제로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있었고요.
뭔가 막혀 있던 것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멋진 체험으로서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에 대해서도 같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아내도 이하레아카라와도 만나 저와 마찬가지로 정화를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서로가 공통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이 부부관계를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고민이 우리들의 다짐이 아니라 정화를 통한 영감에 맡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무엇이 옳은지를 찾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집착으로 인해 앞으로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내도 저도 정화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각자 이 삶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나의 본질이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지, 시점이 바뀌자 이혼을 하든, 부부로서 다시 행복하게 살든 정화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원래 있어야 할 길에서 원래 해야 일을 선택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 편견, 기대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저에게는 마지막 이하레아카라의 클래스에 이혼한 아내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그것은 훌륭한 체험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헤어진 전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며 그곳에 온 것을 축복해주었습니다.
또, 제가 근무하던 잡지사가 파산 선고를 맞았기에 이하레아카라는 잡지와 회사의 정체성을 정화해주었습니다. 이혼과 마찬가지로 각자가 올바른 길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이하레아카라는 제게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잡지의 진짜 역할과 잡지사의 목적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이상하게도 안심이 되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회사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필요한 도움을 필사적으로 요청했던 저였지만 이하레아카라의 말을 통해 호오포노포노는 결코 산타클로스처럼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행복에는 7가지가 필요한데 지금은 아직 5가지밖에 없다!’는 식으로 인생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며, 항상 그것을 요구했던 저를 깨달았습니다.
이하레아카라와의 심플한 대화 속에서 호오포노포노란 결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기억을 지워가는 과정을 통해 본래의 자신의 길에서 완벽한 것을 되찾는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계속해서 잡지를 만들고 있지만 저는 잡지나 회사의 본연 역할을 알 수 없으며, 그렇기에 그것들을 제 기대에 맞추어 제어할 수도 없습니다. 저의 역할은 저의 체험을 통해서 그리고 스스로를 정화해 나가는 중에 잡지와 회사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의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어느 날, 귀가를 하니 이하레아카라로부터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그는 좀처럼 스스로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메일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스스로 책을 쓰세요.’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기쁩니다. 언제든 인터뷰하게 해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이하레아카라는 “저는 정화를 할 테니 당신이 자유롭게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놀라우면서도 동시에 여러 생각을 했지만 그것들을 정화하고 실제로 3권의 서적을 펴낼 수 있었습니다. 제 출판사에서 펴낸 작은 판본이지만 훌륭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사랑을 실감했고, 항상 영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기에 이야기한 것은 미미한 일이지만 그 모든 체험에서 제가 깨닫고, 실감한 것은 제 인생을 바꿀 만큼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기 목적에 착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일입니다. 그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그때의 내가 진정한 나의 길 위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순간 자유를 되찾아 타이밍도, 해야 할 일도, 있어야할 곳도, 의식도 모든 것이 균형을 잡을 때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르는 길이야말로 호오포노포노이며, 그것을 이하레아카라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입니다.
지금도 진심어린 감사로 충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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