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thing I would do before I transition is doing my cleaning.
When I transition, I will do my cleaning”

“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하고 있는 일은 정화입니다.
내가 몸을 떠날 때 나는 정화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자주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하레아카라를 만난 것은 1997년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던 저를 친한 친구가 호오포노포노의 클래스에 데려다 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면, 이번 생에서 내 자신의 최고의 선택은 그날 클래스에 참석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아직 클래스의 규모가 작아, 누군가의 집에서 모이는 형태로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쨌든 참석한 의의를 얻으려고 맨 앞자리에 앉아 스태프에게 전달받은 매뉴얼을 펼쳐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느새 이하라아카라가 제게 다가가 의자에 앉아 있는 저를 위에서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이라면 그걸 읽지 않을 거예요.”

충격이었습니다.

평소 책이나 교과서, 설명서 등이 전달되면 그것을 주의깊게 읽는 것이 옳다고 믿어왔던 제 머릿속에는 ‘?’ 물음표가 퍼졌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는 이 나이 많은 남자의 말을 듣기로 하려고 우선 매뉴얼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그 클래스에서 이하레아카라가 말한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 실천해야 할 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 단지 그것 뿐입니다.
이해해야할 것, 기억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신에게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그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그때까지 그동안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던 저는 그 말을 순순히 받아들여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이하레아카라와의 첫 만남입니다. 그 때의 일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이하레아카라가 알려준 이 문제 해결 과정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이하레아카라를 만난 것은 아내인 마리안을 데리고 클래스에 재수강으로 참여했을 때였습니다.

장소는 샤스타 산 근처로, 집에서 차로 4시간이나 걸리는 매우 먼 곳이었습니다.
샤스타산에 있는 휴양지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클래스 개최지였기 때문에 그 회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 했지만,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주위는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 상황을 조금 무섭게 느낀 것 같았죠.

예전에는 주말 이틀간의 수업 전날 금요일 밤에 미니 강연회를 개최했었습니다.도착했을 때는 그 강연회가 끝날 무렵이었는데, 이하레아카라는 우리가 도착한 것을 알고는 강연회 말미에 반드시 읽는 ‘폐회 기도’에 초대해주었습니다.
그때의 아름다운 광경은 지금도 선명히 마음에 따뜻한 불이 켜져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저는 운 좋게도 이하레아카라의 죽음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이하레아카라가 죽기 훨씬 전에 나누었던 대화에서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I am going to transition. I want to make sure that everything is set up so that even if  I transition, cleaning will continue.
That’s why we need people like you. We want you to teach a class.”

“내 목숨은 언젠가 변용을 맞이할 것입니다. 내가 돌아가더라도 정화가 계속되도록 나는 준비를 해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당신이 클래스를 가르쳐 가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 무렵의 저는 클래스를 맡아서 가르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하레아카라는 그런 제 마음을 헤아린 듯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But the Divinity will guide you through everything.
The cleaning will guide you through and help you with the class.”
“신성한 존재가 모든 것에서 당신을 선도할 것이니 안심하세요.
정화가 당신을 인도하고 클래스를 도울 것입니다.”

“So you only get to the cleaning.”
“그러니 당신은 그저 정화를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체험이지만, 이하라아카라와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어느 날 이하레아카라에게 근황을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의 장남은 대학에 진학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학 진학은 돈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필요할 막대한 학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고, 애초에 왜 이렇게 돈이 드느냐는 막연한 불만과 분노, 제가 가진 경제적 불안감을 마치 토해내듯 이야기했습니다.

대충 이야기가 끝나고 잠시 후 이하레아카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아들이 그에게 올바른 장소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게 중요한 거예요.
올바른 학교에 있기만 하면 그는 행복하게 완벽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불안, 불만, 기대를 정화하고, 당신이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제가 체험하고 있는 모든 감정과 반응을 정화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들은 UCSB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바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장학금을 받을 거예요. ”

이하레아카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아들이 입학시험 신청을 하기 전이었고, ”아들은 괜찮아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첫째 아들이 UCSB를 졸업할 때까지 모두 장학금으로 학비를 비롯해 면학에 필요한 서적 등 모든 활동비도 면제받았습니다.
또, 아들은 자랑스럽게도 그곳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로서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졸업할 때, 우리는 대학 로고가 들어간 베이스볼 캡과 셔츠를 이하레아카라에게 선물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웃으며 ‘아들이 올바른 학교에 갔네’라고 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이하레아카라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항상 무언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매달려 있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고, 매달리고 있는 것은 불안이나 두려움, 분노, 슬픔, 행복 등의 모든 감정과 사고(思考)이죠. 그리고 그것들은 기억입니다.

그러나 정화를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것을 놓을 수 있습니다.
신성한 존재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죠. 내려놓고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하라 아카라의 말을 하나 더 여기에 소개하겠습니다. 

“Cleaning is the one move us forward.
You can do this”
“정화야말로 우리를 전진시켜 주는 것입니다.
당신에겐 그게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