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모르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성한 존재가 우리 곁으로 어떤 사람을 보내줄거예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그저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당시 대학 교수로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어린 딸이 건조와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빨갛게 갈라지면서 출혈이 일어났고, 팔의 통증으로 매일 밤을 괴로움으로 울며 지냈습니다.
그런 어린 딸을 어쩔 줄 몰라 막막해 하던 이하레아카라는 어느 날 훌쩍 낯선 사무실 건물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린 문의 끝에 앉아 있었던 것이 모르나였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생면부지 여성에게 자신의 딸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전했습니다.
모르나는 이하레아카라의 딸이 가진 기억을 그에게 이야기해주었고, 그 기억을 이하레아카라와 모르나 자신도 어떤 형태로든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죠.
그때 이하레아카라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을테죠.
하지만 모르나는 “정화할게요. 그러면 따님은 자신의 길로 되돌아갈 수 있어요”라고 말하고 두 사람은 헤어졌습니다.
그 후 이하라아카라 딸의 피부가 깨끗하게 나았고, 이하라아카라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체계화된 클래스는 없었지만, 몇 장의 프린트를 책자로 만들어 클래스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이하라아카라가 나타났고, 저는 그 과정에서 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그 때부터 실제로 SITH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그의 강의 스타일에서 특징적이었던 것은 어떤 상황, 상대, 장소에 대해서도 항상 겸허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간단한 설명으로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이하레아카라가 모르나와 강연 활동을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을 때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독일의 어느 거리를 걷다가 이하레아카라는 신체에 장애가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이하레아카라의 눈에는 그 남자가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비춰져, “저 남자는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있군요”라고 비관하듯 모르나에게 전하자,
그녀는 엄한 얼굴로 “Look at yourself. 너 자신을 봐보렴”이라는 단 한마디를 그에게 말했습니다.

설령 눈앞에 무엇이 있다고 해도 거기에서 생겨나는 자신의 판단과 비판을 자기자신이 먼저 다루어야한다는, 그 책임이 자신에게는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죠.

이하레아카라는 그때의 이야기를 이따끔 제게 말했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죠.

“Clean Self 당신 자신을 정화하세요”
“Look at yourself 자기 스스로를 바라보세요”

제가 하와이 주의 교육부에서 특별 지원과 관련된 팀에서 일할 무렵, 저는 이하레아카라에게 학교를 위한 특별 지원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특별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하와이주 교육부의 특별 지원과 관련할 때에는 그와 관련된 필요 법률등의 지식을 배워야합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여러 학교에서 모인 특별 지원과 관련된 교육자들에게 강연을 담당해주었습니다.
그 때 한 선생님이 이하레아카라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하레아카라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If you take good care of yourself, your children will read”
“당신 자신이 자신을 소중히 다룰 수 있다면, 아이들은 읽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하레아카라가 의도했던 것은 만약 그 선생님이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고, 정화를 하고, 내면의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 선생님은 읽고, 쓰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나타날 때 영감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셀프 아이덴티티 스루 호오포노포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정화를 통해 기억에서 해방될 때 우리 모두는 그것이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자동차와 집, 토지까지도 그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질문이 던져지든, 그것이 아무리 권위있는 사람이라도 본연의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클래스나 강연 전에도 정화를 꼼꼼히 하였는데, 그것은 마치 회장에 떨어져 있는 먼지 하나에 대해서도 정화를 게을리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회장이 정화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화를 하면 각각의 사람, 물건, 모든 존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된다고 말이죠.
예를 들면 오랜 세월 등이 아팠던 사람의 진짜 문제는 무릎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과 같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특정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 마우이에서 열렸던 클래스에서 젊은 남자가 손을 들고

“저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라고 말을 했고, 제게는 절망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하레아카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You are perfect. 당신은 완벽한 존재입니다. 기억이 당신에게 알코올 중독을 겪게 하지만 당신 자신은 완벽한 존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하레아카라는 클래스 안에서 항상 담백하게 말했지만 웅변에서는 항상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아무리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도 그 자리에 있는 누구나가 자기 자신의 정화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은 완벽한 타이밍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스스로 정화할 때 자주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날 이하라아카라와 함께 코어 나무를 심을 기회가 있었는데, 나무를 땅에 심은 후 이하레아카라는 누구에게 말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으면 그만입니다. 나머지는 정화하고 영감으로부터 받은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 나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정화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정화를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 또한 지금도 계속해서 정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하레아카라와의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