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82년에 통화를 통해 모르나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호오포노포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와이에 있는 그녀의 사무실에 방문을 했었는데, 그곳에 있던 것이 이하레아카라였습니다. 그는 저와 마찬가지로 호오포노포노를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모르나의 조수로서 함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나가 그에게 손을 감싸며 “이하레아카라 휴렌입니다”라고 소개를 해주었을 때의 그와 모르나, 그리고 방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공간이었습니다.
후에 모르나와 이하레아카라는 제가 사는 워싱턴 D.C.의 자택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모르나는 제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동시에 이하레아카라는 저의 “Ohana”(오하나: 하와이어로 가족의 의미) 그 자체였습니다. 셋 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로 자주 장난스럽게 웃었습니다.
그의 훌륭함 중 하나는 항상 “Down to earth”, 즉 땅에 발이 붙은 성실한 인품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사람에 대해서 뿐 만 아니라 사물이나 토지, 모든 상황 자체에 항상 겸허한 자세로 정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변함없이 일관되게 존경심을 가지고 각각의 표면적인 상황이 아닌 본래의 정체성에 대해 순수하게 대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무언가 문제가 보인다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서 이하레아카라는 오로지 자기자신을 정화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이하레아카라가 하와이의 빅아일랜드로 와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함께 빅아일랜드의 Lake Waiau(하와이섬 마우나케아 해발 3,970m에 있는 호수)에 가자는 것이었죠.
하와이 사람들에게는 1만 년 이상 전 빙하기 때부터 있었던 호수로 믿어지는 성스러운 호수입니다. 하와이안에게 그것은 모든 것의 중심이며, PIKO라는 ‘탯줄’을 뜻하는 별명이 있어 지상에서 천국을 연결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 이하레아카라가 어째서 그곳에 가고 싶다고 말했는지, 왜 저를 그곳에 데려가고자 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그 성스러운 호수로 향했고, 고도가 높아 점점 숨을 쉴 수 없게 되었지만 이 기회가 매우 귀중한 것이라는 자각이 점점 명확해져 정화를 하다 보니 이하레아카라와 함께 올바른 장소에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점점 걷는 속도도 안정되었습니다.
앞쪽에는 시종일관 정화를 하면서 걷고 있는 이하레아카라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다다랐을 때 제가 본 것은 고요함으로 가득 찬 광경이었습니다.
시간이 완전히 멈춰버린 듯한, 호수 표면이 마치 완벽한 투명함을 지닌 유리막으로 덮여 있는 듯한 정경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경치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그 순간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체험이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제게 이 경치를 볼 필요가 있다는 것과 이 체험을 하는 데 마땅한 전화가 제게 필요했다는 것을 영감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하레아카라는 자주 제게 “요즘 몸은 어떻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몇 번이고 반성을 하며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었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그 질문을 들었을 때의 저는 제 스스로 몸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자 이하레아카라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군요. 그것은 본래의 완벽한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놀란 얼굴로 이하레아카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그걸 눈치챘는지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당신이 완벽한 상황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 나는 모르지만, 알 수 없다는 것은 우리에게 이해를 초월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정화를 통해 알 수 없다는 것, 자신의 생각으로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는 것에 관해 더욱 민감해졌습니다.
언젠가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이하레아카라의 클래스의 관리자로서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는 스스로를 정화했고, 이 클래스가 마땅히 이루어지도록 스스로를 반성하며 정화했습니다.
그러자 클래스 후반부에 영감으로 ‘Hawaii Aloha’(하와이 알로하)라는 하와이 땅에 감사하기 위한 하와이의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을 휴식 시간에 이하레아카라에게 이야기했더니 정화를 한듯한 모습으로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클래스의 막바지에 참가자 여러분에게 하와이식으로 원을 그리도록 모여달라고 부탁했고, 다 같이 둥글게 손을 잡으니, 이하레아카라도 그 원에 합류했습니다.
저는 이 노래의 의미를 포함하여 알고 계신 분들은 꼭 참여해 달라고 전했고 기도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이하레아카라도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저음의 목소리로 제 노래에 멋진 화음을 내며 불렀습니다. 클래스 안에 신기한 에너지가 충만한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하레아카라도 모르나도 모두 이번 생에서의 자신이 하와이에 뿌리를 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생에 하와이안으로 태어날 수 있어 조상을 정화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 섬 전체를 통과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었다고도 했습니다.
틀에 얽매여있는 것, 역사를 정화하는 것, 인종, 민족에는 틀에 같히고, 닫혀있는데 그것을 정화하고 제로가 되는 것이 이하레아카라가 이번 생에서 하와이안으로 태어난 것의 목적이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제로가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의 목적이라고 말이죠.
이하레아카라는 너무나 큰 것을 주었고, 그것은 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제 안에서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그는 멈추지 않고 정화를 하였습니다. 그의 소망은 신성한 존재와의 연결을 끊임없이 되돌리고 정화하여 제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육체가 없어진 것에 대한 외로움 이상의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이것들을 안고 정화를 계속해나가며 어느 날, 자신의 육체가 해방되는 것을 맞이하는 것을 진심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 추모 관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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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배포:INTO DIVINITY (신성한 존재 속으로)
2023년 1월 15일 배포:100% 문제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하레아카라 휴렌 박사 죽은 지 1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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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4일 배포:Vol. 1 : 메리 콜러<중편(中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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