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Wealth라는 단어를 번역할 기회가 있었어 ‘부(富)’하고 번역을 했지만 뭔가 위화감을 느껴 정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떠오른 단어가 ‘산해진미’였습니다. 옛날 ‘산해진미’의 의미는 단순히 해산물과 농산물이 아니라 ‘바다의 신, 산의 신’으로 신들이 머물고 있는 것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생명’을 귀한 은혜로서 감사하게 받는다는 것이 Wealth의 본질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정화해가면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면 자신의 의식도 가치관도 변해가는 것이고요.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돈이 대지의 어머니와 연결되거나, 대자연의 신들과 연결된다는 발상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당신이 정화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우리들이 자연에서 채취애 온 것들에 대해서 지금 정화하고 있는 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해 온 것들을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제 자신이 지워야할 기억임을 깨달았습니다. KR씨도 토지 정화를 하고 계시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어요?
무언가를 일으키려, 변화를 일으키려고, 무언가를 위해서 호오포노포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토지를 부활시키고 싶다’, ‘자연에 돌려주고 싶다’라는 ‘~하고 싶다’는 욕구나 목적에서 지우고, ‘파괴되어졌다’라든가 ‘오염’에 대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미 등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의미부여를 하기보다, 해석하기보다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집착하고 가치관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렇군요. 지금 자연계에서 이루어지는 해산물이나 농산물 등을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사양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피폐해져 계승자의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생명을 마주하는 일일수록 정말 힘든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그리고 그 혜택을 받는 우리들에게든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생명’을 감사하게 받겠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동물도 식물도 같습니다. 동물 만이 아니라 식물도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까요.
── 동의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정화를 함으로써 분명 다른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겠다’는 자세는 아주 멋진 것이랍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정화하는 것으로 자연히 무언가에 인도되어지는 흐름을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니까요. 항상 ‘나는 알 수가 없다’는 겸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명’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화를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내면도 ‘생명’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다는 태도가 아니지 않은가 싶어 이 기억을 정화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화를 하고 있네요. 어떤 ‘생명’이든 모두 같으니까요. 이를태면 아무것도 정화를 하지 않은 채 당근을 뽑는다면 당근도 비명을 지르겠죠. 우리들이 존재하기 위해 아주 많은 것들로부터 ‘생명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자신을 정화하는 것이 은혜를 갚는 자세가 되기도 합니다.

── 그런데 KR씨는 부동산을 경영하고 계신데, 부동산의 정화를 상상하면 뭔가 엄청 어려울 것만 같습니다.
오히려 아주 즐겁습니다! 부동산이라는 것은 대부분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구매자가 생길 때까지의 3개월의 사이클입니다. 고객과의 대화를 정화하고 판매자와의 대화를 정화합니다. 그렇게 열리는 길을 걸으며 인생을 인도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되죠.
── 흥미롭네요! 정화를 실천하기 전의 ‘계획대로 사물을 조작하려고 하는’ 습관이 배어있는 것은 자각하고는 있습니다. 정화를 함으로써 뜻하지 않은 길이 열리고, 게다가 정화를 계속해 열리는 파도를 타고 나아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솔직히 아직은 그것을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자주 일어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너무 인도를 받으면 녹초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매순간의 변화에 대해 정화를 하는 것으로 중심을 되돌립니다. 그것을 계속해서 할 수 밖에는 없죠. 제로의 상태인 스위치가 켜질 것인지, 꺼질 것인지 인 것이죠. 잠깐 스위치가 켜졌다고 해도, 꺼져있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문득 깨달을 때 다시 정화를 재개합니다. 괴로운 일이죠.
── 정말로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하지만 그 괴로움에 중심을 두게되면 시간이 아깝습니다. 쓰러졌다면 다시 일어나고, 다시 하면 됩니다. 저도 그렇고요.
── 지금까지의 습관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어느 쪽이든 피곤해집니다. 정화를 하면서 열리는 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필사적으로 되거나…
그렇다면 ‘피곤함’을 정화해야겠네요. 정말로 자연스러운 흐름에 들어가 있을 때는 힘이 들지 않아 노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곤해지지 않는 것이죠.
── 때로는 정화마저도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정화를 해서 피곤해진다면 사고(思考) 속에 ‘무언가를 달성하자’는 숨겨진 동기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되면 진정한 흐름을 탈 수가 없습니다. 길에서 벗어난 체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정화를 하고 중심을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런 흐름에 탈 때는 확!하고 떠있는 느낌입니다. 뭐, 그런 느낌도 하루에 1초 밖에는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 1초라도 느껴보고 싶네요.
우리들은 언제나 학생입니다. 몇 년을 하더라도요.
── 어떤 ‘생명’도 행복한 곳에 도착했으면 합니다. 모든 정체성이 행복할 수 있게요.
그것은 또 다시 목표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있지 않은 것이 됩니다. 또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에 빠져들기 쉽고요. 그 무엇도 외부에는 없습니다.
── 정말로 매순간이 중요하네요! ‘지금’에 있지 않은 것이다… ‘지금’을 정화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기’가 중요한 것이죠. 언제나 초심으로.
언제나가 정화를 기회입니다. 오늘 정말 고맙습니다.

SITH호오포노포노의 창시자인 고故모르나 여사의 제1의 제자. 50년 이상 정화를 이어오고 있다. MBA(경영학 석사)와 MAT(마사지 테라피스트 라이센스)자격을 취득. 하와이에서는 부동산을 운영하며 호오포노포노를 활용한 컨설팅, 바디 워크, 토지 정화, 강연 활동을 전국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적으로는 ‘호오포노포노 라이프’ 공저로 ‘우니히피리’. ‘처음 만나는 우니히피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