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반려동물이나 병, 수의사가 가져온 것도, 억지로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 감정은 이미 당신 안에 있었던 기억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떠올리며 깊은 슬픔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그 슬픔조차도 본래 우리 안에 있던 기억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는 것부터 정화가 시작됩니다.
왜 이 작업이 중요할까요?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기억을 놓아보내고 ‘제로’, 평화, 자유의 상태로 되돌아갈 때,
그 상태는 반려동물에게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수의사나 병뿐 아니라, 정체성을 지닌 모든 존재가 이 상태로 회복될 때,
각자에게 완벽한 시점에 완벽한 행동이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기억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기억을 정리함으로써, 우리는 슬픔이 아니라 사랑으로부터 살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