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진 나카사토씨를 모시고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무릎 수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후 상태는 어떻습니까?
3~40대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건강합니다. 올해 74세가 되는데, 이 나이가 되면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어도 무릎이 아파서 걷기 힘들다거나, 계단 오르기 힘들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두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매년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며 경과 관찰 검사를 받고 있는데, 주치의가 ‘두 무릎 모두 점점 튼튼해지고 있다!’고 놀라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지금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을 하기 위해 주 2회 헬스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젊고 마초적인 남자친구들이 좋아하는 트레이닝법이기 때문에 예전의 저였다면 제가 그런 운동을 계속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 주 2회나! 헬스장에 다니는 것을 습관화하는 요령 같은 것이 있나요?
소파에서 눌러 앉아 ‘오늘은 비가 와서’, ‘피곤해서’라며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그만두는 것은 간단하죠. 그럴 때일수록 우니히피리에게 ‘신체의 균형을 잡아보지 않을래?’, ‘오늘은 이거랑 이거 할까? 같이 가지 않을래?’라고 상냥하게 말을 건넵니다. 우니히피리가 싫다고 하면, ‘몸이 더 강해질 수 있고, 호흡도, 소화도 쉬워질 거야’라고 정중히 설명을 한 뒤에, 과거의 기억이나 운동에 대한 기대를 정화하고 집을 나섭니다. 헬스장에서도 덤벨을 들어 올릴 때마다, 스쿼트를 할 때마다 떠오르는 정화도구를 사용하여 매 순간 정화하면 상쾌함이 달라집니다. 수년간 정화를 해오며 뒤늦게라도 신체적인 균형이 잡혀 있지 않은 스스로에 대한 자각을 할 수 있었고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신체적으로 균형 잡힌 지금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운동에 임한 것은 제 인생을 통틀어 처음이니까요.
── 현상에 눈을 돌리는 것보다 역시 우니히피리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하루가 시작될 때, 시간을 내서 정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시간에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점점 정화해나가는 것이죠. 그 날의 예정이나, 가지고 있는 공포, 눈과 귀로 들은 신경 쓰이는 일 등등. 조상 대대로의 일이 신경이 쓰여 정화를 하고 있을 때 뜬금없이 혈압이 높은 것에 대한 걱정이 솟아오르기도 할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상관없는 일인 것 같아도 정성스럽게 정화를 합니다. 대체로 1시간 정도 정화와 명상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찍 일어납니다.
── 아무런 맥락도 없이 마음에 떠오르는 일이 있으면, ‘쓸데없는’이라며 신경도 쓰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정화의 대상이군요. 나타나는 것에 대해 겸손하고 충실하게 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을 ‘신성한 존재로부터 나타난 신성한 메시지’라고 받아들일지 말지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고혈압에 대해 정화를 하다가 ‘도박으로 인한 빚’을 정화해야한다는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 메시지가 내려왔을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나의 고혈압과 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라며 의심을 하기 마련이죠. 혹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국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정화입니다.
── 일단 메시지가 전달되면,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자신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깨닫고, 정화한다. 하나하나를 공손하게 대하며 성실하게, 순수하게 실천해 가는 것이군요.
오랫동안 정화를 하고 있어도 넌센스로 느끼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는 답을 요구하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라고 하는 존재는 누구인가’라는 기본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면의 연결을 보다 강고한 것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 정화하고 싶습니다.
── 여러 곳에 함정이 있기 때문에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 메시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내면에 주의를 기울여 정화한다. 그것이 중요한거군요.
── 최근에는 원격근무가 더 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체중이 증가했거나, 컨디션을 나빠졌다고 합니다. 15kg나 감량하신 진씨의 체험도 들려 주실 수 있나요?
저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몸무게’도 우리가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아 온 사고의 집적이 현상화된 것입니다. 그것들이 어떤 사고인가 하면, ‘이 음식은 좋다 혹은 좋지 않다’, ‘이건 살이 찐다’, ‘이건 너무 달다’ 등 음식에 대한 판단이나 단정 등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입에 넣을 때 이러한 사고를 정화하지 않고 먹으면 사고 그 자체를 먹게 되고, 그 사고대로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이거 먹으면 살쪄!’라고 생각했다면 살이 찌는 식입니다. 먹는다는 행위 속에서 사고대로 현실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도 예전에 아메리카 원주민 친구에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감정의 에너지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순간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뭔가 통하고 있네요.
맞아요. 감정도 잠재의식이 보여주는 기억이기 때문에 정화해야합니다.
── 그러한 사고나 감정은 모든 곳을 떠돌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으로 들어와 곤란함과 실패를 안겨주죠. 정화를 하는 동안 우니히피리에게 ‘이건 내가 아니었어,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동조해 버리는 기억이 있었군요. 그런데 그럴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것을 인식했을 때 ‘기억을 보여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괜찮습니다. 생각에 압도 당했을 때는 블루 솔라 워터를 마시거나, 네마디 말을 되뇌거나, ‘나는 나’ 혹은 ‘나의 평화’를 외워도 좋습니다. 어쨌든 어떤 정화도구를 사용해도 괜찮으니 계속해서 정화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불쾌한 일이나 부정적인 일로 밸런스를 잃는 사건에 직면하면, 스스로에게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상냥하게 물어 주었으면 합니다. 담요를 뒤집어쓰고 뒤척이다 잊어버리든, 무언가 다른 행동을 하든, 무엇을 선택하든간에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고 있느냐고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늦잠을 자고 자신을 속인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정화 할 수 밖에 없네요.
‘실패했다’고 자신을 비난해 버리면 우니히피리가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그렇게 느끼고 있구나, 알았어. 하지만 괜찮아. 정화하자’고 끈기 있게 우니히피리를 달래는 것이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