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를 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성한 존재에게 탄원하고 결과는 맡기는 것이었죠.
기본을 알고 있어도 출구가 보이지 않아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더 이상은 무리’라는 자신의 판단이나 생각을 정화해도 좋고, 우니히피리를 경의로 돌보며 ‘여러 가지 기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고맙지만, 나 조금 힘들 것 같아’라고 말을 걸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없이 계속하는 것이니까요. 우니히피리는 어린 아이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축적되어 온 기억에 대해 말을 걸 때에도 상냥하고 온화하게 대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다쳤거나, 무릎의 통증 등의 건강 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해봅시다. ‘빨리 이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바라며 아픔을 향해 ‘빨리 어디론가 가버려!’라고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만약 당신 자신이 ‘통증’이라는 존재고 그런 취급을 받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우리는 어떤 존재이든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며 존중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기억이 만들어 내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상냥하고 편안하게 스트레스 없는 태도로 질문을 하면서 정화하고 싶습니다. 통증은 몇 년 동안이나 내버려 두었던 과거의 기억이니까요.
── 진씨는 과거에 30cm나 되는 종양을 수술한 경험이 있고, ‘종양 씨’라며 하나의 정체성으로 정중하게 대했습니다.
<지난 인터뷰>
정화의 동기는 부조화를 고치고 싶다는 기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내려놓고, 제로와 사랑으로 돌아간다’에 있습니다. 종양과 같은 문제도 하나의 정체성으로 경의를 표하며 대해야 하죠. 지금까지 그런 습관이 없었기 때문에 바보같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검사를 통해 갑자기 그 존재가 발견되었을 때, 우선은 제 우니히피리의 공포와 충격을 돌봤습니다. 다음으로는 종양씨에게 ‘수술로 꺼내게 될텐데 기분이 어떻니?’라며 상냥하고 정중하게 물었더니 ‘너무 무서워! 도려내지다니!’라는 답이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함께 정화하자고 했어요. “괜찮아”, “그걸로 됐어” 라는 것을 포함해 주었으면 합니다.
‘고마습니다, 사랑합니다’는 만능입니다. 신성한 존재는 사랑으로부터 모든 존재를 낳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본래 있었던 사랑으로 돌아갑니다. ‘종양씨’와도 자애의 빛 속에서 작별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정화를 선택하고 제로의 상태로 향하며 완벽한 영감을 받으면, 담당의사도 간호사도 완벽한 영감을 받아 각자 본연의 완벽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나 판단에 매달리게되면 상대도, 대상물도 얽히고 설킨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기억을 내려놓고 맡겨야 하는 것이지요.
── 신성한 존재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맡기다는 것은 계속해서 사랑을 선택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네요.
문제가 생겼을 때 리듬없는 불균형 속에 계속해서 머물고 싶지 않죠. 우리는 누구나 모두 기억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항상 재생되고 있지만, 재생 스위치를 멈추고 제로가 되기 위해 정화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만으로 리듬과 순환, 균형 속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안고 있는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 뿐입니다. 문제란 당신에게 주어진 제로가 되기 위한 기회이니까요. 그것은 희망이고 어둠의 터널 끝에 있는 빛입니다. 정화를 하곘다고 결정하고, 회개와 용서를 시작하면 변환의 흐름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리듬 속에 있다는 것은 균형잡힌 상태이기도 한 것이군요.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생각에 발버둥치고 있는 중에는 균형을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쓰러지고 맙니다. 고통은 계속해서 고통으로 남아있죠. 정화를 하면 신성한 존재가 변환을 통해 본래의 균형을 되돌려 줍니다. 요가의 ‘나무 포즈’처럼 잘 갖춰진 것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죠. 균형을 잡고 리듬 속에서 지낸다면 영감을 받기 쉬워집니다.
여기서 정화도구를 소개해드리죠. ‘나는 아이스블루를 나 자신 또는 상황에 바른다.’ 이말을 상상으로 떠올려도 되고, 마음 속으로 되뇌며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도구 자체에 반성과 용서가 담겨 있어, 정화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신성한 존재에게 탄원하고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신성한 존재를 통해 내면의 가족인 아버지(아우마쿠아), 어머니(우하네), 아이(우니히피리)가 하나가 되어 빛이 돌아오게 됩니다. 인생에 놓여진 가장 어려운 일이나 원하는 것에 사용할 수 있겠죠.
호오포노포노의 클래스는 ‘나의 평화’라는 기도의 말로 끝이 납니다. 하루를 마칠 때에도 이 기도로 끝내면 좋겠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 돌아갈 곳이 명확해졌습니다. 정화를 지속할 수 있는 원천으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