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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도구

이전에 제가 돈에 의존했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당시 저는 사귀던 남성에게도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결혼했던 상대와 이혼한 지 오래되었고, 아이들도 이미 성인이었기에 앞으로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그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겼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독일 민영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가 어떤 사업을 시작하려 했고 제가 보증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를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미 그때부터 그를 잃을까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그와 그의 사업, 저의 일, 그리고 돈이라는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지 않았고, 기억에 의해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뒤섞이기 시작했던 상태였습니다.

그를 잃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것은 제가 시간과 돈을 들인 상대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회계에 능한 딸이 집에 방문했을 때 딸이 그의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여달라고 하였고, 딸에게 그것을 보여주자, 딸은 “엄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회사가 이미 회생 불가능한 손실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보다 조금 전부터 저는 우울증 같은 증상을 겪기 시작했고, 그와의 관계도 결코 평화롭다고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우리의 우니히피리는 어떤 순간이든 그 때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고 있었겠죠.

그 무렵, 저는 지인의 권유로 호오포노포노를 배우게 되었고 거부감 없이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해서 상황이 악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계속 마음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저는 호오포노포노 덕분에 작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파산에 이르기까지 매우 고통스러웠던 기억이었지만 저는 그 과정 속에서도 정화를 이어갔습니다. 집, 차 등 모든 자산을 잃고 3주 동안 울기만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무렵 저는 여전히 그와 함께 지내고 있었지만, 언젠가 블루 솔라 워터를 마시고 있을 때 그가 그것을 부정적으로 말하며 곧 집을 떠나버렸습니다.

파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는 영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땅콩으로 끼니를 때우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에는 촛불 하나조차 살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며 떠나버린 그에 대한 분노가 생기려 했지만, 막상 정화를 하고나니 그 순간 그에게 커다란 감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없었다면, 깊은 고통을 지나가는 일 또한 제 인생에서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깊은 고통은 원래 제 안에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야 할 것을 지나게 해주는 것, 그것이 호오포노포노입니다.

호오포노포노는 마치 리셋 버튼과도 같았습니다. 사람을 믿고 싶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 그리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집착과 의존까지도 정화할 수 있었다고 실감합니다. 바깥에서 자기애를 찾고자 했던 그동안의 긴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호오포노포노의 과정은 마치 출산이나 죽음의 과정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지나가야 할 것을 지나가는 것. 되돌아가거나 도중에 멈출 수 없는, 반드시 지나가야 할 것을 나와 함께 지나가게 해주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기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나간 후에 기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나의 평화
아이린 슈보넥



Irene Schwonek(아이린 슈워넥스) 2009년 처음 호오포노포노 클래스에 참가하였고, 현재는 독일에서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뉴믹스의 민족 방송국의 어린이 채널에서 오랜시간 프로듀서로 활동하였으며 동시에 작가, 로미로미 테라피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린 슈워넥스의 인터뷰 기사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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