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오해는 종종 내가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인식하는 감정에서 비롯됩니다.
내 딸은 결혼한 지 7년이 되었고, 2년 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녀가 내 딸에서 누군가의 배우자이자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나는 그녀의 여정이 주는 아름다움을 경험했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갈등과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정화를 선택했고,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음에 깊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모든 관계에는 그 자체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내 딸과 나의 관계에서, 내가 그녀를 계속 “내 딸로서의 딸”로만 기대한다면, 나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어느 순간이든 진정한 나, 즉 제로(Zero) 상태로 돌아간다면, 딸과 나는 기대를 기반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제로 상태에서 교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기대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기억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이 사람들을 만나는 이유가 그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관계에서든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 관계의 정체성에 묶인 기대를 정화하여 자유가 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상대방의 문제나 그들이 당신에게 준 상처를 억지로 잊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정화하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본래 모습과 다시 연결될 것입니다.
나와 내 딸.
나와 내 딸의 남편.
나와 내 전 남편.
나와 13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반려견.
내가 “나는 엄마다”라는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 정화한 후 딸과 대화하면, 나는 기억이 아니라 진정한 나, 사랑, 그리고 영감을 통해 딸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내 딸은 종종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정말 힘들 때는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은 다 똑같은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늘 예상치 못한 말을 해주고, 그게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돼요.”
나는 그녀의 이 말이, 내가 딸과 대화하기 전에 가능한 한 나의 기대와 고정관념을 정화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딸을 돕는 동시에 나 자신도 더 편안해집니다.
타인이 준 상처는 사실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기억입니다.
이 고통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 고통을 진정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잠재의식과 함께 작업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그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진정한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고통은 당신의 우니히피리(내면의 아이,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이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면,
당신이 적절하다고 느끼는 어떤 도구든 사용하여 정화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감정을 살펴보세요.
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거나 편안해졌나요? 그렇다면, 그 감각에 집중하세요.
그 지점에서 새로운 경험이 생겨나고, 당신은 다시 정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당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얽힌 고통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내가 전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호오포노포노 덕분입니다.
지금도 나는 그 관계를 계속 정화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경험에 얽힌 정체성을 정화함으로써, 나는 결과적으로 내 딸과의 관계도 정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서로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맺는 관계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컴퓨터, 싱크대, 전자기기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으로 확장됩니다. 내가 일상 속 사물들을 정화하기 시작했을 때, 인간관계도 함께 좋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을 통해 정화함으로써,
우리 본연의 모습에서 비롯된 관계의 풍요로움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평화
아이린 슈보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