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저는 왼쪽 어깨를 골절당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호숫가에서 놀던 중, 갑작스럽게 미끄러져 어깨를 강하게 땅에 부딪쳤습니다.

그 순간, 저는 즉시 정화를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소리 내어 말했습니다.
“아이스 블루, 아이스 블루.”

그리고 딸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습니다. 딸은 전 남편과 함께 도착해 구급차를 불러 주었습니다.

그 순간, 수많은 생각이 마음에 넘쳐흘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자꾸만 자신을 탓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뮌헨에서 교외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압도당한 상태였습니다.

끊임없이 정화를 해왔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견딜 수 없는 통증을 겪었지만, 빠르게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은 결코 제가 원했던 일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렇게 느꼈습니다.
“나는 바로 지금 완벽한 곳에 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무엇을 보게 된 것일까? 무엇을 정화할 수 있을까?”

어깨를 다치는 경험을 통해 제가 정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이것은 저의 가족과 조상들이 쌓아온 기억들을 놓아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정화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저에게 감사와 목적 의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저의 수술과 재활 과정은 영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시간은 곧 사랑입니다.
우리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우리가 본래의 사랑스러운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강제로 속도를 늦추고 조용한 리듬을 받아들여야 했던 덕분에, 저는 다시 한 번 내 내면의 가족과 연결될 기회를 얻었습니다.

평화
아이린 슈보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