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진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셀프 아이덴티티를 되찾으면 인생이 스스로 가야할 곳으로 데려다준다.
저는 수십 년 만에 남이탈리아의 인기 피서지인 시칠리아 섬을 방문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공휴일이 일주일이나 되었기 때문도 있었고, 코로나가 계속되는 가운데 드디어 국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몇 달 전부터 전국에서 약 2년 만의 휴가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인기 명소를 예약하는 것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뉴스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래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제가 사는 베로나는 코로나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 오랫동안 집에서 나오기를 삼갔습니다.
뉴스나 광고를 볼 때마다 그리고 여행을 예정에 둔 친구와 대화할 떄마다 정화를 했습니다. 정화를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제 안에 있는 흥분이 가라앉게 되어 하루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휴가 시작되었고, 일도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문득 저도 어딘가로 갈까 생각해 가볍게 짐을 싸 그대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어딘가 남쪽으로 갈 수 있는 열차의 빈자리를 묻자 시칠리아 섬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대로 수십 년 만에 시칠리아 섬을 향하는 열차를 탔고, 인터넷으로 저렴한 호텔을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예산 내에서 하나씩 발견되어 가는 것에 유쾌한 여행의 시작을 느꼈습니다.
시칠리아 섬에 도착하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호텔 종업원에게 예약없이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거기서도 그냥 정화를 하고 배가 고플 때까지 해변에서 마음껏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해질녘이 되고 갑자기 배가 고파서 시내로 나와 보니 작은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만석인듯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테이블이 한자리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있는 음식 밖에 줄 수 없다고 말하곤 자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메뉴판도 없었지만 제 앞에는 신선한 해산물 모듬이 나왔고 최고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 년 만에 찾은 시칠리아 섬은 ‘인기 관광지’가 아니라, 제가 도착한 완벽한 장소로서 제 앞에 나타난 것이죠.
지적인 부분에서 모른다는 것은 때때로 우리를 패배의 문턱에 세우곤 하지, 그것을 정화했을 때 제가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최고의 선물입니다.
자기 본위가 아닌 게임에 참여하고 있을 때에도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본래 리듬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 결과 상상 이상의 풍요로움과 자유와 평화를 얻습니다.
호오포노포노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에서 시작합니다.
호오포노포노는 ‘이것은 틀림없다’는 상념을 한번 정화하고, 아이덴티티로 돌아갈 수 있게 합니다. 판단을 정화함으로써 인생 자체가 당신을 가야 할 곳으로 데려가 주는 것입니다. 어떤 때이든 그때마다 자신의 감정이나 체험을 정화해 가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서핑이 취미인데, 보드 위에서 파도를 탈 수 있을 때 저는 아무런 힘을 쓰지 않습니다. 파도가 제 자신을 밀어주는 거죠.
호오포노포노도 마찬가지로 신성한 존재가 당신이 힘을 주지 않아도 당신을 앞으로 밀어줍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본래의 리듬으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 리듬에 있을 때 신성한 존재의 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밀어주니까요.
제가 한 일은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고 유지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바다에 간다는 것이야말로 여름 바캉스라는 다짐이 나타날 때마다 정화해 나갔습니다.
정화를 통해 하나하나 내면의 평화를 추구할 때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저를 신성한 길로 데려다 줍니다.
평화
넬로 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