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으로 인해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반복하는 성인이 된 아들로 곤란해할 때, 지인에게 블루솔라워터를 배웠고 호오포노포노 서적을 빌린 것은 올해 6월말의 일이었습니다.
그 지인은 제 아들이 정신병으로 힘들어 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괜히 미심쩍어 아무런 기대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휴렌 박사의 주립병원에서의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지만, 무언가 지금의 상황을 타파하려면 나의 상식이 아닌 방법 밖에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후 시판되고 있는 추천서를 전부 구입하였고 신기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신없이 읽어내려갔습니다.
아마 아들에게 문제가 없었다면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 자신이 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부조화를 느낄만큼 괴로웠기에 마침내 호오포노포노와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강한 인연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납득이 되었다고 말하기엔 어렵고, 이것저것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12스텝은 뭐지? 뭘 어디까지하면 정화했다고 말할 수 있는거지? 아들의 문제가 100% 나의 책임이라는 말인가? 100% 내 책임이라고 한들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지? 우니히피리의 돌봄을 뭘 지칭하는 거지? 애초에 우니히피리를 어떻게 실감할 수 있지? 등등…
고액인 수강료에 주저하면서도 더욱 알고 싶다는 강한 욕구에 밀려 클래스를 신청한 것은 호오포노포노라는 말을 처음 들은 1개월 반 후의 일이었습니다.
클래스에 가겠다고 결정하니 기분이 점점 더 호오포노포노로 향해, 매주 메일로 오는 ‘예지의 물방울‘ 리딩 스터디를 인쇄하여 매일 아침과 밤에 낭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아 애매모한 채로 클래스의 날을 맞았습니다.
클래스 당일은 많은 참가자에 압도되었습니다. 또, 재수강 및 원격으로 참가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더욱이 회장에 나타난 레오나리 강사는 목소리도, 모습도, 행동도 매우 아름다워 놀랐습니다. 강사님의 기품있는 분위기에 완전히 매료된 저는 강사님께서 날마다 바꿔 착용하는 제로와이즈 팔찌를 구입할 정도였습니다.
12스텝은 저의 예상과는 다른 것이었지만, 이 시스템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니히피리와의 관게도 아직 확신은 들지 않지만 뭔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클래스 중에 소중히 다뤄야할 메뉴얼을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펜듈럼 봉투를 강사님의 지시 전에 열어버리는 등 조잡한 해위를 해버렸습니다. 앞쪽에 앉아있었기에 강사님이 알아채셨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한 행동들은 거칠고 창피한 일이며, 이러한 행동이 결국 내 자신에 대한 취급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화하고 싶습니다. 저의 우니히피리.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제 거친 행동으로 여태까지 얼마나 당신을 다치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클래스의 마지막은 레오나리 강사의 아주 아름다운 노래로 막을 내렸습니다. 마음에 스며드는 노랫가락이었습니다.
클래스에 갈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