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야기 나누었던 편안한 공간과 관련하여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지난번 기사
【언제나 같지는 않다】
전철 시간을 놓쳐 약속했던 일정보다 늦어질 것 같아 짜증이 난 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때 느껴지는 초조함은 사실 틀림없이 편안한 공간입니다.
초조함이 도대체 어떻게 편안함을 주는 걸까요? 초조해 할 때, 그 누구도 좋은 기분을 느끼지는 않겠죠.
‘짜증’을 겪으면 많은 경우 그것을 해소하려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애초의 문제를 해결해서 그 짜증을 극복하려고 하겠죠? 하지만 그 어떤 행동도 모두 초조함이라는 편안한 공간에 눌러앉은 상태입니다.
제게 이런 순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먼저 깨닫고 초조함을 체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화를 시작하는 것 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짜증난다는 체험 아래에는 돈이 없다, 자신이 없다, 자유가 없다 등 많은 기억이 재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짜증난다는 반응에 사로잡혀 어느 한 곳만을 다루는 동안에는 그 반응 아래 있는 실제 기억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일종의 편안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처럼 보이기 시작한 반응을 정화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죠. 그동안 오랫동안 숨어 있던 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일입니다.
그 밖에도 당신이 매일 무심코 느끼고 있는 것, 우울해지는 반응은 무엇일까요?
줄을 서는게 짜증이 난다, 외향적인 사람과 이야기하면 왠지 모르게 피곤해진다, 겨울이 되면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등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정화를 하면, 연속된 기억에서 해방되고 자유가 돌아옵니다.
영감은 거기서 옵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자신의 사고(思考)에서 오는 기대를 넘어선 곳에서 우리는 영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당신이 스스로를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도 가능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돌봄으로써 사랑은 당신이 얻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자체였음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진정한 자신, 즉 사랑으로부터 당신의 아픔과 상처를 다룰 때, 당신의 상처는 당신의 자석이 되어 본래의 길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 가르치는 것은 바깥이 아닌 내면에서 자신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평화
넬로 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