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이벤트

세션

KR

정화도구

── ‘돈’을 정화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유기물인지 무기물인지 관계없이 중요한 것은 ‘모든 것에 정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돈’도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돈씨’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 본래는 정체성을 존중해서 부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인간관계처럼 돈과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모든 기억을 정화해야하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돈’과 대화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당신이 돈과의 사이에서 경험해 온 공포, 두려움, 고통, 세속적인 것이라는 평가, 상속, 파산, 학비 등으로 괴로웠던 것, 좋은 추억, 기대나 바램을 포함해서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여러 생각을 종이에 적어보는 것입니다.

── 지금 현재 자기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돈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이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우하네(표면의식)으로서 돈의 체험을 정화하기로 했다면 우니히피리(잠재의식)가 그 기억을 모아서 아우마쿠아(초의식)에게 올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자신의 우니히피리에게 돈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기억을 지우자고 협력하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복받쳐 오르는 것은 우니히피리가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을 모두 적어내려가며 마지막으로 종이를 찢어 버리는 것이죠. ‘알려줘서 고마워, 함께 내려놓자’고요. 

── 이 과정에서 ‘제 스스로가 얼마나 돈을 평가절하 하며 나쁜 것으로 대했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도와 달리 이용 당해왔다’는 돈의 슬픔이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취급받아왔다면 너무나도 슬퍼서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 같습니다. 돈에게 미안한 마음에 진심으로 사죄를 했습니다. 반성하니 돈이라고 하는 정체성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전달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군요. ‘목소리가 들리는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행위가 다음의 행동과 연결되는 것이죠. 모르나 여사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할게요. 유료 주차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돈을 내려고 했을 때, 그 돈이 ‘잠깐만! 이렇게 더러운 통에 나를 넣지마!’라고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쥐고 있던 5개의 동전 모두가 ‘나도 싫어! 들어가고 싶지 않아!’라고 거부를 해서 곤란했지만 정화를 했다고 했고요. 동전에게 정화를 알려주었다고 했습니다.

── 돈에게 정화를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군요.

그렇습니다. 그러자 ‘알겠다’며 모두(5개의 동전) 지불기로 들어가는 것에 동의를 해주었다고 했습니다.

── 흥미롭네요. 그러곤 어떻게 되었나요?

어느 날 갑자기 ‘안녕! 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라고 그 때의 동전 중 하나가 시공간을 넘어 말을 걸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있냐고 묻자 ‘괌에 있어! 최고야!’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묻자 ‘지불기에 들어갔다가 일단 은행으로 갔다가…’라며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 다른 돈들에게도 정화를 알려주고 있어’라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 돈이 스스로 정화를 알고 있으면 본래 있어야할 곳으로 갈 수 있는거네요. 자유로워져서 돈도 기뻐할 거예요.

누구라도 지배를 받는 것은 싫으니까요. 돈의 입장이 되어 어떤 취급을 받고 싶은지를 정화하고 싶습니다. 매순간 ‘이 잘못된 점을 올바르게 해주세요’라고 탄원을 하는 것이죠. 전에 토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돈에 대해서도 같습니다. 우리들은 돈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돈에게 신세를 지는 입장이죠. 각자가 자유로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집이고, ‘이 집은 오래되고 더러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상처를 받겠죠? 그 생각을 정화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돈에게도, 집에게도 의지(意志)가 있기 때문에 ‘바보같고 별로야’라고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정화를 해야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그렇네요. 저도 예전에 제 가게를 운영하며 경영이 곤란할 때 하와이에 있는 정화 선배에게 ‘가게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바보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가게의 정 중앙에 서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안녕’이라고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가게씨가 ‘드디어 나에게도 의지가 있다는 걸 알아줬구나!?’, ‘당신 나를 쉬지도 못하게 하고 계속 일하게 한 거 알고 있어?’라며 울기 시작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교대 근무제로 심야시간에도 누군가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미안해졌습니다.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어?’라고 묻자 ‘이쁘게 해줘’라고 답을 하길래 언제나보다 100배는 더 청소에 매진했습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원자와 분자는 우니히피리(잠재의식), 우하네(표면의식), 아우마쿠아(초의식)의 세가지의 자기(自己)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정체성을 존중하고 싶고요. 정화란 각자의 정체성을 마주하고 ‘나와 이 정체성이 안고 있는 자신의 내면의 기억’에 초점을 맞추어 떠오르는 감정이나 판단을 제로로 한 뒤, 영감을 받아 올바른 선택을 하는 실천인 것입니다.

── 정화를 하면서 주의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하나에 집착을 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정관념 혹은 ‘이렇게 하고 싶으니까’라는 동기가 있을 때는 빨간불입니다. 여기가 정화를 하고 싶은 부분이야!라는 사인입니다. 정화를 해가면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게됩니다. 이해라던가 ‘원인은 이거다!’라고 정해버리는 것이 아닌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시선을 돌리는 것이죠.



KAMAILELAULI’I RAFAELOVICH 카마일리 라파엘로비치(통상 KR여사)
SITH호오포노포노의 창시자인 고故모르나 여사의 제1의 제자. 50년 이상 정화를 이어오고 있다. MBA(경영학 석사)와 MAT(마사지 테라피스트 라이센스)자격을 취득. 하와이에서는 부동산을 운영하며 호오포노포노를 활용한 컨설팅, 바디 워크, 토지 정화, 강연 활동을 전국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적으로는 ‘호오포노포노 라이프’ 공저로 ‘우니히피리’. ‘처음 만나는 우니히피리’가 있다.

KR여사 인터뷰

KR여사 영상

체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