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관련한 것, 부동산 등 무엇이든간에 집착이나 애착을 느끼는 것일수록 정화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게도 집착은 있습니다. 자기자신과 마주하는 가운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깨닫고 집착이나 애착을 느낄 때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모든 것이 빨간 신호가 되는 것이죠. ‘지금이 정화할 때야!’라고 신호를 받는 것입니다. 정화에서 ‘내려놓는 것’에 의해 좋은 어머니가 되고, 돌보지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반대로 관계성은 더 좋아집니다.
── 저는 아들이 한 명있는데요. 아들의 정화가 가장 어렵습니다. 아이라고는 해도 저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예상 외의 행동도 많이 하고, 성장해갈수록 행복을 바라기 때문에 기대도 요구도 생겨서 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KR씨는 어떻게 아이들을 정화했나요?
제 자신도 분노나 걱정을 포함해 여러 감정이 있습니다. 매순간 다른 감정이 나와 그 때마다 새로 마주하는 자세로 정화를 하고 있습니다. 곧잘 자전거로 예시를 들고 있는데, 어쨌든 자전거를 계속 타고 있는 것이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할 때가 있으니까요.
── 끓어올라 부딪히거나,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물론 감정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자전거에서 넘어지고 떨어지는 것처럼 ‘아, 말해버렸다’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이 체험을 정화하고 다시 자전거에 탑니다. 그 반복이 여행을 하는 것과도 비슷하네요.
── KR씨는 딸을 자립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다루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모녀관계라기보다는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처럼요. 저도 그렇게 되면 좋곘네요.
예를들어 2살짜리 아이가 있다면 손을 잡고 이끌고, 10대라면 어느정도의 경계선을 두지만, 성인이 되면 자신의 내면에 확실한 무언가가 생길 것입니다. 아이는 몇 살인가요?
── 중학생입니다. ‘공부 더 해야지!’라든가 ‘이러면 좋을텐데’ 등 ‘이상적인 아들’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고민이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정화해야할 신호입니다.
── 생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이상’이 나타납니다.
그것이 정화를 해야할 부분입니다. 무언가와 직면 했을 때 직면하지 않은 두려움을 대신해서 기대를 보며 피난하는 것이죠. 일종의 트릭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걸 해야만해! 어째서 하지 않는거야?’라는 기대를 정화하고 싶은 것이겠죠.
── 그러고보니 정화를 하기 위해 더욱 메모를 하고 종이를 찢어서 버리고 있습니다. 희망, 기대, 바람, 집착 등 들끓어오르는 모든 것들을 전부 적고 찍어서 버림으로써 해방되고 제로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네요.
또 하나, 모든 것은 각각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내 자식이니까, 가족이니까, 동료니까’라는 말로 ‘생각한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의사(意思)가 있고, 어머니라면 그 의사 결정을 도와줌으로써 역할을 다 할 뿐입니다.
── 현대사회의 가치관 즉, ‘스탠다드적인 가치관’이라고 타협하고 조절하려고 갈등하는 제 자신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기억! ‘이게 상식’이라는 편견, 판단, 선입견 모두 기억인 것입니다. 호오포노포노는 ‘자, 모두 정화합시다!’라고 사회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외부에는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내면에 밖에 없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 당신에게 보여지는 것은 당신의 내면에 있는 기억입니다. 당신만이 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꽤나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죠.
── 그런 의미에서 제게는 아주 많은 기억이 있고, 몇 번이고 자전거에서 구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을 정화하기 위한 과제이니까요. 자기자신의 일로서 정화를 하는 중에는 현실적으로 처리해야만 하는 일도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감정이 흘러넘치고 있다는 것을 정화하고 싶습니다. 단계적으로요. 정화하고 해방됨으로써 아들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정화를 할지에 대해서는 블루 솔라 워터 등 여러 정화도구가 있으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