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생각만이 아니라, 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몸이라고 해도 손가락, 머리카락, 치아, 얼굴 피부, 손의 피부, 무릎, 배, 가슴, 엉덩이, 발가락, 장기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덴티티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습니다.
철이 들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누구라도 몸을 통한 이런저런 경험과 추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머리카락이 아름답다고 칭찬 받은 경험이나, 잘려본 기억.
어딘가를 수술했다면 알게 모르게 그 부위를 볼 때마다 드는 불안함이나 걱정되는 마음.
기나긴 인생 가운데 어느 시절이 전성기였다거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그 당시의 자신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죠.
우리의 몸은 우니히피리가 관장하고 있어, 기억이 넘쳐날 때면 몸 또한 지금이 아니라 기억으로 인해 그 본연의 능력과 지금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각각의 아이덴티티는 길을 잃고 맙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스스로가 정화를 통해 잠재의식, 표면의식, 초의식의 균형을 체험하고 있지 못하니 몸도 각각의 기억을 체험하며 지금의 역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거울 속의 표정을 보며 예전과는 다르다고 느낄 때, 예전처럼 식사를 즐길 수 없을 때는 몸도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것이죠. 미아가 된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정화를 통해 ‘지금’으로 돌려주는 것.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표면의식입니다.
비단 몸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최근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말이 통하지 않았다던가, 고독함이나 창피함을 느꼈다거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생각도 추억도 모두 과거에 갇혀 길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곁에 본래 있어야할 리듬이 아닌 곳에 사고(思考)를 둔채 방치하고 있는 것이죠.
과거의 자신과는 다른 무언가에 대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정화를 합니다.
제 목적은 ‘이렇게 있고 싶은 자신’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호오포노포노는 어떤 체험을 하든 정화를 한다면 모든 아이덴티티를 본래의 상태, 제로, 순수한 지금의 상태로 되돌려줍니다.
정화를 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 몸, 생각, 체험을 통해 모든 기억을 내려놓고 자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은 모든 연결고리에 자유를 되찾는 것이죠.
평화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