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쯤 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휴렌 박사의 책을 만나 정화를 시작했습니다.
제 안에는 늘 불안과 긴장이 있습니다. 인생에 자신이 없고, 발이 얼어붙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솟구치는 감정에 압도되어,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고, 언젠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매일 조금씩 생활을 이어가며 평범한 한 사람의 인생을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정화를 계속해 왔음에도, 저는 우니히피리와의 소통을 잘 모르겠습니다. 신성한 존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영감도 리듬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호오포노포노가 알려 주었습니다. 의식은 아주 작아서, 아무리 애를 써도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이해할 길이 없다는 것을요.
동경하던 일이나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정말로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 내 힘으로 인생을 통제해야 한다는 무거움에서 풀려나고,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는 안도감이 찾아옵니다.
매일, 그저 그렇게 정화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스 블루를 마음속으로 되뇌며 옷을 갈아입고, 지각을 하고 실수를 하고, 기운이 빠져 조금 울고, 블루 솔라 워터로 손을 씻고, 빨래를 하고, 매뉴얼을 베개 밑에 넣고 잠이 듭니다.
가끔 커다란 배에 타고 있는 상상을 합니다. 너무나 커서, 타고 있는 저는 배가 나아가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제 몸은 멈춰 있고, 주변 풍경도 변하지 않아서, 그저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그래도 배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기대가 솟아납니다. 그리고 기대감도 정화하는 것이었지, 하고 떠올리며 아이스 블루를 다시 되뇝니다.
나의 평화


」と「わたしの平和(終わりの祈り)」kr2-700x368.jpg)


